◆…자료:트랜드포스
부진을 거듭해온 노트북 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올해 1억8000만대를 넘어서며 8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관련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11일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노트북 수요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수요 증가로 지난 2분기 폭발적인 판매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특히 크롬 북은 모드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42.4% 증가한 2430만대로 전망했다.
더불어 진정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수요를 추동하면서 3분기 출하량은 2분기 대비 4% 늘어난 5500만대로 내다봤다. 여기에 3분기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과 게임용 노트북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별 예상을 보면 휴렛패커드(HP)는 온라인 교육과 소비자 수요에 게임용 노트북 수요까지 겹치며 여전히 선두자리를 유지하며 2분기 대비 0.8% 상승한 1460만대를 출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델의 전략은 중급 및 고급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지만 전염병 확산에 따른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분기에 보급형과 중급 노트북 출하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 결과 2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820만대 출하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레노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과 북미시장에서의 점유율 높이기를 시도하는 동시에 중국에서는 교육용 노트북 주문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인 판매량을 늘리는데 성공,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28.5% 증가한 1100만대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에이수스와 에이서의 경우는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패널 등의 안정적 공급과 ODM의 제조능력이 받쳐줄 수 있을지에 ᄄᆞ라 성적이 결정될 수 있다. 정상적인 공급만 가능하다면 이들 양사의 3분기 출하 예상치는 각각 4%, 21% 증가한 500만대와 430만대로 평가된다.
한편 4분기 노트북 시장 또한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와 3분기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총출하량은 1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트랜드포스는 결과적으로 올해 노트북 총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4.4% 늘어난 1억8763만대로 2012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덧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