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9~10월 택배 및 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추석을 맞아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택배, 상품권 분야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에 의하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동안 택배, 상품권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의 경우 2017년 1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최근 3년간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3만 480건, 피해구제 신청은 1015건이고 전체 기간대비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접수건수는 소비자상담이 4680건, 피해구제 신청은 142건으로 조사됐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는 운송물의 파손‧훼손이 40.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분실 37.6%, 계약위반 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의 경우 최근 3년간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1만 2461건, 피해구제 신청은 734건이고 전체 기간대비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접수건수는 소비자상담이 1709건, 피해구제 신청 103건으로 조사됐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는 유효기간 경과로 사용 거부가 5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급 거부 12.7%, 유효기간 이내 사용 거절 11.9%, 사용 후 잔액 환급 거부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택배와 상품권을 선택할 때 상품정보, 배송예정일, 배송장소, 거래조건(환불기준, 유효기간 등), 업체정보 등을 비교해 신중히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사업자에 대한 배상 요구를 위해 영수증, 사진,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보관하고 피해 발생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야 하며 택배업계의 사정으로 인해 배송 지연이 예상될 경우 배송 지연시 조치, 정상 배송 여부 등을 택배사에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을 통해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춰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추석 명절 동안 택배, 상품권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피해주의보에 담긴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