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률에 따라 경계, 향상된 경계, 최대경계로 등급 나눠
마르세유·과들루프, '최대경계' 등급 지역
26일부터 식당·술집 폐쇄
파리·니스 등 '향상된 경계'...술집·식당 영업 밤 10시까지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프랑스가 마르세유와 과들루프를 코로나19 '최대경계' 등급 지역으로 지정하고 술집과 식당을 폐쇄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프랑스를 코로나19 감염률에 따라 지역별로 등급을 나눌 것이며 마르세유와 과들루프가 '최대경계' 등급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경계, 향상된 경계, 최대 경계 등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경계' 등급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이상, '향상된 경계'는 확진자가 150명 이상인 지역에 적용된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250명이 넘으면 '최대경계' 등급이 된다.
이날 '향상된 경계' 등급이 내려진 지역은 파리, 릴, 보르도, 리옹, 몽펠리에, 니스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규모 행사 참석인원이 현재 5000명에서 1000명 이하로 제한되며 공공장소에서의 10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된다. 또 술집과 식당은 밤 10시 이전에 문을 닫아야 한다.
'최대경계' 등급인 마르세유와 과들루프에서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식당과 술집이 폐쇄된다.
베랑 장관은 "'향상된 경계'와 '최대경계' 등급 지역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면 보건 비상 사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등급 지정은 일시적이며 목표는 2주 이상 지속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고 있으며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48만1141명, 사망자는 3만1459명에 달한다.
가디언은 "프랑스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가적 봉쇄를 막기 위해 모임 금지 등 제한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