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28일 외통위 전체회의 질의 답변...'6시간 대응' 촛점
국민의힘 "군사적 조치 어려웠다면, 평양에 정치적 조치 취했어야"
이 장관 "어떤 첩보 수집 때, 그대로 다 반응할 수 있는 것 아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대응이 지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조각 정보를 종합하고 확정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후 정치적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밝혔다. 답변하는 이 장관 (사진=연합뉴스tv방송 캡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대응이 지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조각 정보를 종합하고 확정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후 정치적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실종 후 사살되기까지의 6시간동안 군사적 조치가 어려웠다면 정치적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태규 의원은 또 "남북 정상 간 친서가 오갔다면 소통수단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는 의미"라면서 "그렇다면 6시간 동안 평양에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보장, 구조 요청을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6시간의 과정을 거쳐 조각 정보를 종합하고 확정에 가깝게 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조각 첩보를 종합하고 사실 여부를 검증하고 확증해나가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6시간 동안 대책과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도 "어떤 첩보가 들어왔을 때 그대로 다 반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또한 "첩보와 관련해 나름대로의 판단을 가지고 절차를 밟아 들어갔다"라면서 "이후 굉장히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했고, 이후 북한측에서 나름 신속하고 이례적으로 대답을 해왔다"고 북한 통일전선부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과 발언이 담긴 통지문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유엔총회)화상 연설 직전 종전선언 내용을 연설에 넣을지 격론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나"라고 질문했고, 이에 이 장관은 "화상 연설 직전 청와대 내에서 격론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읏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