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망 강화,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
김정숙 여사 "다음 명절에는 기쁨 두 배 될 것"
◆…추석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추석 귀향길에 오르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귀향길에 오르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껏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이라며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방역 협조에 추석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 한 분 한 분,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 요원, 변함없이 명절을 지켜주고 계신 경찰, 소방대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한 분들과 그 유가족, 그리고 현재 투병 중인 환자들을 향해서도 "지켜드리지 못한 분들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에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어려운 시절에 추석을 맞았다.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이고,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이라면서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안부 인사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 역시 "지금 어디에 계시든지,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 한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안부를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인 29일 부인 김정숙 요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찾아 추석 제수물품 등을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이같은 사실을 적으며 "손님이 줄어든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며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함께 다녀온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전하며 면서 이같이 적었다.
또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왕시장은 문 대통령이 홍은동 사저에 지낼 때 김 여사가 자주 다니던 시장이다. 이날 일정은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고, 철저히 소규모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