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캡처. 사진=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TV토론이 다소 원색적인 비난의 장으로 치달았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치러진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연방대법관 지명, 코로나19 대응, 경제 등을 놓고 격돌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발언 때마다 끼어드는 전략을 취했다. 진행을 맡은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바이든 후보의 발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결국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을 좀 다물어라(Will you shut up, man?)"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대통령답지 않다"면서 "계속 떠들어라(Keep yapping, man)"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는데 익숙하다"며 "백악관에서 사용하는 방해 전술로 토론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토론시작 20분 만에 혼돈에 빠졌다"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한편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의 TV 토론은 다음달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