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스텔과 상가가 최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레지던스 등 새로운 상품 찾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비규제 상품으로 꼽히던 오피스텔은 지난 7월 지방세법 개정으로 주택수 산정에 포함됐고 전국 상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우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레지던스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법상 생활형 숙박시설로 분류돼 대출과 청약, 세금 등 각종 규제 방침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최근에는 전문 호텔 업체의 위탁운영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은 높이고 관리 부담을 줄인 브랜드 레지던스 호텔이 눈길을 끄는데 프리미엄 브랜드로 운영될 경우 인테리어, 부대시설 외 관리서비스까지 고급화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같은 건물 내 위치하는 6성급 롯데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하는 발레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 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평균 분양가가 3.3㎡당 3107만원으로 한 채당 분양금액이 14억~33억원에 달헸으나 입주와 동시에 완판됐다.
◆…카시아 속초 이미지. 사진=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호텔 & 리조트 체인을 갖춘 반얀트리 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 레지던스 호텔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일원에서 생활형 숙박시설의 건축 허가를 지난 7월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연면적 12만 560㎡, 높이 99m, 지하 2층~지상 26층, 전체 717실 규모의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 '카시아 속초'가 조성될 예정이다.
속초시에서 전면 간섭 없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숙박업소 부지가 희박한 상황에서 시가 대포항 종합 관광항 개발사업 일환으로 동해바다를 접한 부지 개발에 나선 자리에 들어서는 단지다.
앞서 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반얀트리 그룹과 위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24개국에서 47개 호텔과 리조트, 60개 스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노하우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지난 8월에는 한화건설과 책임준공 약정 도급 계약도 맺었다. 한화건설은 아파트부터 호텔, 백화점,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복합개발사업에 특화된 역량을 갖춘 대형 건설사다. 서울 5성급 특급 호텔인 '더 플라자' 호텔과 연면적 9만 1919㎡ 규모, 사업비 2700억원 이상이 투입된 프리미엄 해양 마리나 리조트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등의 준공 경험을 갖추고 있다.
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 관계자는 "국내 첫 카시아 브랜드 호텔 조성 사업의 시공을 한화건설이 맡으면서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한화건설의 책임 준공과 반얀트리 그룹의 위탁운영까지 더해지면서 동해안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해 외관 조형미를 높이고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A타입부터 S타입까지 총 36개형에 달하는 객실에 인도어 히노키풀과 발코니가 구성돼 밤에는 바다를 보며 스파와 휴식까지 즐길 수 있다. 침대에서 욕조와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도 적용됐다.
물과 하늘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풀에는 모래사장을 더해졌으며 그 외 부대시설로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스파와 사우나,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이 있다. 또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서적으로 채워진 라이브러리 라운지도 계획됐다ㅣ.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십제로 운영된다.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및 공휴일 7일, 평일 16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해 그 수익금을 배당 받을 수 있다.
VIP 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마련됐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