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중 안전사고 많이 준 것, 다행스러운 일"
"2분기 경제성장율 OECD 국가 중 1위, 7개월만의 수출 증가세 좋은 소식"
"이제 일상 복귀 시간, 확실한 진정세 이뤄야만 안정화 단계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 주셨다"고 방역 협조를 해 준 국민에 감사했다. 지난 수보회의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 주셨다”고 방역 협조를 해 준 국민에 감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휴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되었고, 의료진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코로나와의 전선을 지켰다”며 “다행스럽게 연휴 내내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두 자릿수로 유지되었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다소의 안도감을 표했다.
이어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빈틈없이 차단했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안전사고가 많이 준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사고와 해양사고가 대폭 줄고, 인명 피해도 최소화되었다”며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 데다가 관계 부처의 대비와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율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해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이후 7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선 점을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긍정적인 결과들은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거듭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 또한 연휴기간 동안 3100만명이 이동했지만 이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임을 언급한 뒤 “이번 주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추석 연휴로 인한 코로나의 확산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기간”이라면서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 회복의 속도도 코로나 진정세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K-방역의 성과 덕분에 경제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에 발표된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조사 대상국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고, 2017년보다 11계단 상승한 것”이라며 “인구 2천만 명 이상의 나라 가운데서는 미국에 이어 2위”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콘텐츠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지난해 콘텐츠 수출이 사상 처음 100억 불을 돌파했고,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도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 역량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이 결합된다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한국을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며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하여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