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에 비만인 사람들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의학저널에 실린 코로나19 감염환자 5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이들 중 35%가 비만이었으며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잉된 지방이 폐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 비만으로 인한 만성염증이 바이러스 방어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점 등도 적정체중의 사람들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이를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사진=제이엠가정의학과 제공
JM(제이엠)가정의학과 서초본점 최정민 원장은 "비만은 코로나19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만병의 근원으로 꼽히기도 한다"면서 "보통 비만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등 에너지 불균형과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는데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바른 생활습관과 운동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남들보다 많은 시간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 원장은 "몸의 에너지 공장이라 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데 이때 섭취하는 음식이 신체에서 에너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축적돼 혈당 조절 능력이 부족해져 체중이 감량되기 보단 요요가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소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거나 요요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 의료진의 진단·조언에 따라 체계적인 비만치료·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세포의 대사에 관여해 기초대사량을 증진시켜 지방 연소를 돕고 인슐린저항성 개선으로 성장호르몬을 촉진해 노화 방지와 지방분에도 도움을 주는 아르기닌을 활용한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르기닌 주사를 활용한 비만치료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처방될 경우 불면증, 두통, 구역감, 피로감, 어지럼증, 요요현상 등과 같은 시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선행한 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