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수 장도 잔디광장에서 열린 드론·로봇배송 시연 행사에서 드론이 상공에서 상품을 투하해 로봇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주유소를 거점으로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13일 전남 여수시 장도에서 드론·로봇배송 시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권오봉 여수시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시연은 장도에 거주 중인 작가가 모바일 앱을 통해 GS25 편의점의 생필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GS칼텍스 소호주유소에서 드론 제조업체 네온테크의 드론이 인근 편의점 상품을 적재해 바닷길 건너 0.9km 거리 장도 잔디광장으로 이동했고 광장에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이어받아 0.7km 거리의 장도 창작스튜디오로 옮겨가 배송을 완료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함에 따라 향후 더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도서지역에 생활·구호물품을 비대면으로 배송하게 돼 물류 사각지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론 이착륙이 어려운 장소에서 주문해도 자율주행 로봇 결합을 통해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연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해 여수에서 드론과 로봇을 이용한 도서지역 배송 실증테스트를 지속 진행하면서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드론·로봇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