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고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면서 건강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이 늘어나자 건설업계에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커뮤니티·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건설사가 입주민들의 건강을 고려해 청결한 단지 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품설계에 신경쓰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세먼지와 세균 차단을 위한 에어샤워시스템과 원패스시스템 도입 등이 꼽힌다.
에어샤워시스템을 통해 실내 유입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등 입주민의 건강을 신경을 쓴 단지의 경우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사태가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집에서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미세먼지와 세균의 가정 내 진입을 차단하는 커뮤니티·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제일건설
이러한 가운데 제일건설이 전북 남원시에서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코인세탁소(Coin Laundry), 에어샤워시스템, 원패스시스템, 실내 청소 지원 주차장 차량 셀프크리너 등의 커뮤니티·시스템을 갖추는 단지다.
이 단지는 남원시 신정동 일원에 전용 59~138㎡, 8개동, 전체 449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 59가구, 84㎡ A 259가구, 84㎡ B 54가구, 119㎡ 73가구, 138㎡ 4가구다.
6년 만에 남원시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아파트인 만큼 최신 설계를 적용한 최신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 주차장에는 에어건, 진공청소기 등이 배치되는 남원시 첫 주차장 차량 셀프크리너가 설치된다. 차량 외출 전 후 실내 청소를 할 수 있어 내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쾌적하게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용세대 출입구에는 에어샤워시스템이 갖춰져 밖에서 묻은 각종 먼지를 제거하고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키만 소지하면 손을 대지 않고 외부에서 집 안까지 이동이 가능한 원패스시스템도 계획됐다.
또 남원 첫 단지 내 코인세탁소가 도입된다. 이 곳에는 세탁기가 용도별로 여러대 마련될 예정으로 집에서 세탁·건조하기 난감한 이불과 운동화 등을 취급할 수 있고 대량의 빨래도 세탁·건조가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집에서 세탁하기 힘들어 세균에 취약한 이불과 운동화의 가사 처리도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에 내달 중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