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분기~2020년 3분기 메리츠증권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11분기 연속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메리츠증권은 5일 공시를 내고 올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624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1043억6600만원 대비 55.7%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205억5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3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익은 1607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돌파, 증권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보다 72.2% 급증한 2080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5745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세전이익도 2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올들어 국내 증시 호조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중개 수익이 확대되며 리테일 부문에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전략적 트레이딩과 차익거래 등에서 성과를 냈다. 기업금융(IB)·Wholesale 부문도 고른 성적을 내며 호실적을 유지하는데 일조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12.3%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은 지난 9월말 기준 각각 1562%와 712%로 직전 분기 말 대비 각각 173%포인트, 19%포인트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을 판단할 때 주로 쓰는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 역시 204%로 2분기 말과 비교해 16%p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상화 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양질의 투자로 건전한 투자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