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영향 없지만, 여전히 4개주 개표 미완료
조지아, 결과 발표 후 격차 0.5%포인트 미만 시 재검표 가능…0.25%포인트 뒤처진 트럼프 재검표 요구할 듯
공화당 장고 끝 불복 분위기…트럼프 부정선거 소송 장기화 될 전망
폼페이오,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 이후 열흘이 흘렀지만, 여전히 4개 주(州)에서는 개표가 진행 중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미 279명 선거인단을 확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으며 새로운 결과가 발표돼도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완료 주(州) 중 조지아는 13일(현지시간) 개표 발표를 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측이 법적 재검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발표가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공화당이 장고 끝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이에 개표가 완료돼도 트럼프 측의 소송이 장기화되는 등 당분간 순조로운 정권 이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연합뉴스>
Decision Desk HQ(DDH)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개표가 95%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2,736,824표)로 바이든 당선인(48.7%, 2,663,514표)를 앞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선거 당국은 4일 발표에서 우편투표 접수 마감일이 11월 12일(현지시간)이라고 밝혔으며 그전까지는 공식적 발표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표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나고 있지만, 미 대선 개표는 아직도 완료되지 않았다. 현재 DDH가 발표한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면 조지아, 애리조나, 알래스카가 여전히 개표 중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개표가 99% 진행된 조지아주는 개표를 중단했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한 이곳의 격차는 겨우 14,000표다. 개표 중단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조지아의 그위넷 카운티는 이날 개표 작업을 중단하고 6일(현지시간) 오전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의 홈페이지에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었지만 11일 현재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위넷 카운티는 13일(현지시간)까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조지아에는 양 후보의 격차가 0.5%포인트 미만이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0.2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그 외 애리조나와 알래스카에서는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이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애리조나에서 0.4%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으며 알래스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포인트 차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현재 바이든 측이 이미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선언과 함께 개표가 지연되고 있어 정권 이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며칠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불복선언을 두고 분열되는 양상이 보였지만 장고 끝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결과에 불복 할 것으로 보여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소송도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로의 인수인계와 관련해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덧붙여 부정선거 의혹을 간접적으로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