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차 정당 지지율…민주당·국민의힘 격차 5.5%p
국민의힘, '텃밭' PK 지지율도 낮아…부산시장 보궐선거 우려감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약 5개월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지역 민심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양당의 서울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야당은 텃밭인 부산 지역에서 고전 중이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1월 2주차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9%p 하락한 32.8%, 국민의힘은 0.7%p 내린 27.3%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양당 격차는 5.5%p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전 국민의힘에 서울 지지율을 역전 당했던 민주당은 지난주 역전했고, 이번 주에는 양당이 똑같이 30% 동률을 기록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대결 국면인 셈이다.
그러나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양상이 조금 다르다. PK는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지만 29.3%에 그치며 민주당(30.1%) 보다 낮게 조사됐다. 국민의힘 입장으로선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자당 인사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지금과 같은 양상이라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당헌개정을 통해 부산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한 데 대해 부산 시민단체가 나서 반대성명을 내는 등 분위기가 냉랭하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에 힘을 줄 것인가 하는 부분도 아직까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호남권(광주·전라), TK(대구·경북), 충청원(대전·세종·충청)과 수도권(인천·경기) 등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 50대, 70대 이상에서 떨어졌으며 60대 이상에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PK와 서울, TK에서 하락했으나, 수도권에서 상승세다. 연령대별로 30대와 60대에서 하락했고, 20대와 70대 이상에서 올랐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0.5%p 오른 7.5%, 국민의당은 0.9%p 오른 7.2%, 정의당은 0.5%p 오른 5.7%, 기본소득당은 0.2%p 내린 1.1%, 시대전환은 0.3%p 오른 1.1%, 기타정당은 1%p 오른 2.5%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3%p 내린 14.9%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261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