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행정부는 인수인계에 협력 중 당선확인은 총무청에 달려있다"
총무청장, "헌법대로 승자 확실해지면 당선을 확정할 계획"
CNN,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관리 바이든 인수위와 물밑 접촉 중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 케일리 매커내니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권 이양절차가 지연되는 이유를 당선인 확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연방 총무청(GSA)의 탓으로 돌렸다. GSA 청장은 대선 승리가 확실해지면 공식절차를 이행하겠다며 확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에 바이든 측 인수위원회는 차기 행정부 구성에 충분한 협력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전·현직 관리가 인수위와 물밑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 대변인 케일리 매커내니 사진 = 연합뉴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매커내니 대변인이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 후 전통적으로 이행되는 공식 절차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인수인계에 법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 "선거 결과를 확인하는 것은 연방 총무청에 달려있으며 그들은 우리로부터 독립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인수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어 연방 정부 기관과의 접촉, 기밀 정보 브리핑 접근 등에 있어 차기 행정부 구성에 충분한 협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정권 이양이 지연되면 대통령 취임식인 내년 1월 20일까지 코로나19 대응이 미뤄질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대선 승자를 확정하고 당선자에게 자금과 자원을 제공해주는 역할은 미 연방 총무청장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임명한 에밀리 머피 총무청장은 여전히 당선 확정을 미루고 있다.
17일(현지시간) GSA 대변인은 "그녀(연방 총무청장 에밀리 머피)는 헌법에 명시된 대로 승자가 확실해지면 당선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 인사들과 현직 관리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와 조용히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직 관리는 공식적인 브리핑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차기 정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으며 전직 백악관 관계자 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동일한 역할로 일할 인물과 이메일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인수위원회 고문 케이트 벤딩필드는 "비공식적 접촉도 좋지만, 이제는 공식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