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 이어 두 번째
◆…[사진=DB]
지난달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경북 상주시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도 두 번째 AI 의심 사례 신고가 접수됐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일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산란계 약 19만 마리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과 반경 500ｍ 안에 있는 8만 7000마리 규모의 가금농장 1곳, 반경 500ｍ∼3㎞ 안에 있는 6곳의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 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경북과 충남, 충북, 세종 지역에 1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장 발생과 야생조류 검출 상황을 감안할 때 전국 전역에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전국 가금농가에서 농장 진입로와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위반한 가금농장과 차량, 시설 등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