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유명 IT 유튜버(마르퀘스 브라운리, Marques Brownlee)의 블라인드 카메라 테스트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마르퀘스 브라운리(MKBHD로 더 잘 알려져 있음)는 매년 그해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방식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이용해 카메라 성능을 블라인드(제품명을 밝히지 않고 촬영된 사진만으로 비교) 테스트해 공개하고 있다.
그는 구독자 1300만 명을 가진 유명 IT 유튜버로 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0 스마트폰 카메라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보면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쟁쟁한 제품을 제치고 중국의 중소 스마트폰 젠폰7 프로의 이미지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다.
개별 제품의 상황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매 라운드마다 다른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도출된 결과인 까닭에 신뢰성을 부여해도 부족함이 없다.
테스트는 2개 제품 1조로 구성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제품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다시 2개의 제품을 비교한 다음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 적용됐다. 최종 결승에 오른 제품은 젠폰7과 샤오미 미10이었으며 젠폰7은 54% 지지를 받아 최종 승자에 올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테스트에 사용된 애플의 아이폰 SE와 최신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탈락했다는 점이다. 아이폰 SE는 모토 엣지 플러스에,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원 플러스 8T에 압도적으로 뒤지는 결과를 보이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물론 이 테스트는 과학적이지도 않고 특별한 분석적 기법이 사용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느끼는 이미지만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지난해에도 애플의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1라운드에서 원플러스 7T 프로에 밀리며 탈락한 바 있어 아이폰 애호가들은 보다 업데이트가 이뤄진 올해의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다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해에도 중국 원플러스 8T에 14% vs 86%라는 압도적 차이로 탈락했다. 마르퀘스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자들처럼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어떤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조정 또는 편집하지 않은 방법을 이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