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과 행사 등 자제 권고, 크리스마스 종교행사는 비대면
철도 승차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 50%이내 예매
스키장,눈썰매장 등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 강화
4가지 생활방역수칙이 핵심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약 한 달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4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모임과 행사 등이 예상됨에 따라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 권역의 확진자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 등 집단 활동으로 위험요인이 더해지는 경우 감염 확산세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직장과 친목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고 온라인 메시지나 선물 전달 등으로 간소화해 달라"며 "축제와 행사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대면 축제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사전예약제와 차량 이동형 축제장 관람, 행사 출입 인원 관리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의 시기에 진행되는 종교 행사는 비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앱 결제도 외식 할인 실적에 포함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 좌석을 우선 판매하며 그때그때의 방역 상황에 맞춰 판매 비율에 제한을 두고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체 좌석의 50% 이내로 예매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관광용 전세버스의 경우 탑승객 명단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테이블 위 가림판을 설치하며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를 시행하며 겨울철 이용객이 증가하는 스키장은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은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하여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대형 음식점이나 번화가의 유흥시설, 놀이공원, 영화관, 실내 체육시설 등 연말연시 사람들의 밀집이 예상되는 시설의 방역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에는 방역 인력을 적절히 배치해 방역수칙 이행을 지도하는 등 관광지의 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현재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국민들과 함께 하는 생활방역 실천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4가지 핵심 생활방역수칙으로 ▲연말연시 모임·행사 자제 ▲밀폐·밀집·밀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의심 증상 시 신속한 검사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등을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