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료:트렌드포스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의 최근 시장조사에 따르면 주류 반도체 D램의 가격은 지난 10월 안정세를 찾은 후 11월에도 안정적인 상태인 반면 저밀도 DDR3 2Gb 칩의 평균 가격 및 최고가는 전월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밀도 제품은 DDR2, DDR3 14Gb/24Gb/4Gb를 포함한 것으로 특히 4Gb 제품군에 대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계약가격이 미리 상승하는 모양을 보였다. 이에는 특수(또는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저밀도 D램 공급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대만의 2개 제조업체가 공급하는 DDR3 2Gb 칩의 평균 및 최고가는 제조업체의 점진적인 공급 감소로 인해 10 월보다 1%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밀도가 낮거나 중소 규모 고객에게 판매되는 특수 D램 계약가격의 오름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첫째 한국의 주요 공급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DR3 공급을 줄이면서 저밀도 D램 시장은 주로 윈본드, ESMT, Etron을 포함한 몇몇 대만 기업들이 담당함으로써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호전과 함께 특수 목적용 D램이 포함된 최종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 일반화 등 비대면이 뉴 노멀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와이파이 라우터나 기전 라우터 또는 모뎀처럼 저밀도 D램을 요구하는 네트워킹 장치에 대한 수요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평균가격 및 최고가는 대부분 중소 거래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기업, 대량 거래 고객에 비해 먼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대량, 최상위 거래 고객에 공급하는 가격은 막대한 물량과 장기간 고정거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가가 낮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특수 목적용 D램 제품의 낮은 공급가는 최상위 거래자에 한정된 것으로 중소 거래 고객은 일반적으로 더 단기간(월간 또는 주 단위)에 소량 거래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들은 가격을 협상할 위치에도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시황변화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오퍼(제시) 가격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결국 이j한 거래환경이 더 높은 가격을 유도하거나 먼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저밀도 D램 가격 상승 랠리는 중소기업에 한정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