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T&G에 따르면 일본 도요다 산하 경차전문회사인 다이하츠는 작년 말 에쎄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출시했다.
에쎄 자동차는 자동변속기의 경우 1ℓ당 22km 주행이 가능한 `초고연비' 경차로 3기통 12밸브 660cc엔진을 탑재했으며 무게는 720kg이 나간다.
총 배기량은 658cc이며 최고출력은 43kW/7천200rpm수준이다.
에쎄 자동차의 가격은 600만 원에서 930만 원 선으로 자동차로 치면 초저가지만 2천500원인 에쎄 담배에 비하면 2천400배∼3천720배에 달하는 액수다.
다이하츠가 자사 홈페이지(https://www.daihatsu.co.jp/esse/index.htm)와 일본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는 에쎄 자동차의 카피는 심플 뷰티(Simple Beauty)로 가는 에쎄를 연상시킨다는 게 KT&G의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에쎄 담배는 2002년부터 일본을 포함한 해외시장에 누적 100억개비가 수출되고 있다"면서 "다이하츠사가 에쎄라는 이름의 한국 담배가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었을 텐데 아마 에쎄라는 이름으로 자동차를 출시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출시돼 출시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에쎄' 담배 브랜드가 무단도용된 데 대해 한편으로는 저작권 시비를 걸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에쎄의 브랜드 파워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도 보여 그리 기분 나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