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자이익 3조916억원,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38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자이익 1조5806억원,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2181억원의 업계 상위권 실적을 거뒀다.
KB국민카드는 이같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법인세 671억원, 올해 상반기 법인세 569억원 등 총 124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KB페이 출시·신남방지역 공략 속도
KB국민카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 등의 악재 속에서도 KB페이 등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신사업 찾기 노력을 지속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업과 신사업을 망라한 전반적인 비즈니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바 있다.
이를 위해 △고객에 집중하는 기본에 충실 △디지털 경쟁력에서의 확고한 차별성 보유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신규사업 영역 지속적 확대 등을 세 가지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549억원으로 코로나 위기에 불구 지난해 같은 기간 2510억원 대비 오히려 증가하며 선방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녹록치 않은 외부여건 속에서도 KB페이,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동남아 시장 공략, 자동차 할부금융 등 신사업 진출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KB페이의 출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KB국민카드를 주축으로 KB그룹의 은행, 카드 등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금융플랫폼이다. 어디에서나 어떤 기기나 결제수단으로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형을 지향한다. 카드사가 간편결제 플랫폼을 상용화한 것은 처음이다.
동남아 등 신남방지역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KB국민카드는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3개 국가에 진출했다.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KB국민 대한 특수은행'은 2018년 9월 공식 출범 이후 10개월만에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2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첫 해외지점인 KB국민 대한 특수은행 센속(Sensok)지점을 열었다.
카드업무 뿐 아니라 부동산 담보대출, 중고차 할부금융 등 특수은행의 모든 영업부문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 대한 특수은행은 지난 2018년 9월 공식 출범 이후 10개월만에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회사 PT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의 인수계약을 체결 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올 7월에는 이 회사에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