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린수소 사업모델 개념도.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FMG(Fortescue Metal Group)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인 FMG의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을 만나 두 회사간 수소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포스코는 FMG가 호주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FMG의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에 PosMAC 등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 공급도 이뤄진다. 포스코가 FMG의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재를 만들고 이를 다시 수소 생산을 위한 FMG의 태양광 발전 설비에 공급하는 것이 철강-원료사가 협력해 실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이란 판단이 깔렸다.
이밖에 지난 6월 두 회사가 매년 5만달러씩 모두 10만달러를 모아 양국 지역인재 육성이 지원하기로 한 GEM 매칭펀드 운영 경과와 안정적 철광석 조달을 위한 공급량 확대 방안 등의 논의도 이뤄졌다.
최 회장은 "FMG는 포스코에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장기계약 공급사로 양사가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조기에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한국의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레스트 회장은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는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FMG가 진행하는 첫 그린수소 프로젝트부터 포스코가 참여하고 이를 함께 키워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