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사청문회 대책회의 열고 철저 검증 의지 밝혀
주호영 "자료 제출 뭉개다가 청문회날 하루만 때우자는 태도로 일관"
이종배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23명 임명돼...이번에도 그럴 것" 우려
◆…국민의힘이 오는 22일부터 예정된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변창흠 국토교통부·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송곳 검증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 국정감사 회의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다음 주로 예정된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변창흠 국토교통부·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송곳 검증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대책회의에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공직 후보자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후보들을 검증해 적격 여부를 알려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이 정부 들어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존재 이유와 관계없이 임명해오고 있다"며 "인사청문회가 무력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자료 제출 요구에도 자료를 내지 않고 뭉개고 기다리다가 '청문회 날 그날 하루만 때우면 지나간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내년 재보궐 선거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에 정치인인 전해철 민주당 현역 의원을 지명했다"며 "장관 후보자 대부분이 전문성보다는 정권에 충성하는 코드 인사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문 정부 출범 이후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 안 된 상태에서 23명이 임명됐다"라며 "이번에도 정부여당이 청문회를 무력화시킬 것이 예상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무력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라며 "철저한 검증으로 흠결 있는지 전문성이 있는지 철저히 따져서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겠다"라고 덧붙여 이번만큼은 '송곳 검증'으로 '코드 인사'에 대한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국회는 4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첫날인 22일에는 전해철·권덕철 장관 후보자, 23일에는 변창흠 후보자 그리고 24일에는 정영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