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록 민심에서 더 멀어지고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얘기 들어"
민주당 의원들은 재판부 판결에 당혹감과 함께 비판 수위 높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재판부에 민주당 의원들이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는 데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잘못됐다고 사업부를 적폐라고 덤벼든다"고 질타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재판부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는 데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잘못됐다고 사업부를 적폐라고 덤벼든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원에서 부장판사 세 사람으로 구성된 재판부가 대부분 유죄로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자기들 마음에 안 맞으면 적폐로 몰고 부정한다. 스스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이럴수록 민심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는 전날인 23일 오후2시 사문서위조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선고 공판을 열고 11개를 유죄로 판단,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억3800만원도 명령했다.
정 교수는 이날 선고에 따라 서울남부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1심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는 전부 유죄로 판단했고,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선 코링크PE 횡령은 무죄로 인정하되, 일부 미공개정보 이용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는 유죄 판단했다. 특히 가장 관심이 컸던 딸 입시비리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재판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홍익표·김종민·진성준 의원 등은 재판부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다"며 "감정이 섞인 판결로 보인다.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항소심에서는 바로잡히길 바라며, 부디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께서 힘내시길 빈다"라며 "끝까지 응원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도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재판부의 판결"이라며 "이번 판결은 공판중심주의를 정면으로 거스른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재판부를 비난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이 증거보다는 의심 정황에 따른 판결이라고 재판부를 공격했다.
진성준 의원 역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사소한 표창장 위조에 4년 중형은 너무 과도하다"며 재판부를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