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해 11월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 신정부 출범과 한국에의 시사점 좌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새해 첫 공식 대외 활동은 대(對)미국 통상외교였다.
전경련은 허 회장이 미연방의회에 입성한 한국계 하원의원들에 축하서한을 보내고, 한·미 경제 협력에 걸림돌이 되었던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 이전인 오늘(3일) 제117대 미연방의회가 개원한 가운데, 이번 회기 하원의원에 한국계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4명이 입성했다. 미 연방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당선인은 앤디 김(재선·민주당), 메를린 스트릭랜드(초선·민주당), 미셸 박 스틸(초선·공화당), 영 김(초선·공화당)이다.
허 회장은 축하서한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어 미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의원님의 연륜과 전문성, 한국의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번영을 위해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선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이어져 온 한미동맹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강화되어 현재 약 1200여개의 기업이 한·미 양국에 진출해 일자리 창출 등 양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116대 의외에서 2건의 한미동향 강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는데 기여한 한국계 인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 허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양국 기업인 모두에게 큰 우려를 안겨준 무역확장법 232조 등 한미동맹과 신뢰를 저해하는 제도가 개선되어 한미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히면서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0년 이상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간 경제협력채널을 운영해 온 한국의 대표 경제단체로서 전경련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