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 뉴스' 대담서 밝혀...김종인 위원장과 결 달라
"영수회담, 빠를수록 좋다...김종인 의사만 보이면 진행 가능"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눈높이에서 해야 될 것" 공감대 강조
"대통령 지지율 하락...각오 새롭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이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이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을 열어놓고 좀 타진하고 말씀을 좀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에게 영수회담 제안을 했고, 김 위원장은 "의제가 정해져야 만나지 않겠나. 게다가 청와대의 공식제안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수석은 이어 "사실 (영수)회담을 하게 되면 야당이라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낙연 대표가 제안하신 직후이기 때문에 그 뒤로 문을 열어놓고 타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진을 했다는 것이 제안을 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을 해도 괜찮다"며 "과정은 사실 8월 그 이전에 강기정 정무수석이 일을 했을 때부터 제안을 계속 해 온 것이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재차 저희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지나가는 말처럼 그건 공식제안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한 차례가 아니고, 여러 차례 얘기들을 했다"면서 "또 여야정 협의체라는 걸 두고 몇 월부터 몇 월까지 하자가 아니고 사실은 진행을 해 오던 게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나가는 말이 아니고 정말 공식으로 영수회담 제안이 새해에 전해진 것이고 답은 못 들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거듭 김 위원장의 공식답변을 듣지 못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그렇지만 책임 있는 분들의 이야기는 지나가는 얘기가 어디 있냐"고 반문한 뒤 "이렇게 상대가 있고 또 서로 손뼉이 맞아야 이뤄지는 일들이다. 그래서 지나가는 말은 사실 해당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수회담 개최시기와 관련, "오래 전에 제안을 드리고 또 타진을 하고 해 왔던 일이기 때문에 빠를수록 좋다"며 "시기는 특정할 순 없지만 국민의힘 의사에 따라서 또 바로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종인 대표께서 말씀하신 의제와 또 내용, 이런 것들이 이제 사전에 조금 얘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만 보이면 진행을 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싶다"고 빠른 개최를 희망했다.
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비대면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과 관련,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환경들이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것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고 또 가능성도 타진해볼 수 있지 않느냐라는 측면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 혹은 김정은 위원장 답방, 비대면 회담 등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선 "김정은 위원장 답방 문제는 그 전 대통령께서 방북 이후에 나왔던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 이후로 북미회담이 결렬이 되고 또 미국 대선이 끝나고 또 새해가 열렸다"고 대외환경 변화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내외적인 환경이 분기점에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답방의 문제는 과거하고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누가 얘기할 수는 있는 문제"라면서도 "비대면 회담의 문제는 또 새롭게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그것도 역시 북한이라는 대상국이 있기 때문에 지금 바로 어떻게 진행된다고 말할 수 있는 개제는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선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고 그걸 책임지는 행정수반이기 때문에 국민이라는 두 글자를 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고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 지지율의 지속 하락과 관련해선 "신경이 쓰이는 정도가 아니고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각오를 또 이렇게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반응했다.
이어 "또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다 보니까 4년 동안의 문 정부의 궤적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아주 가혹할 정도로 평가를 좀 낮게 하시는 그런 것들이 다 반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주요한 상황들이 종료된 게 아니고 코로나, 경제, 부동산 이런 등등의 상황들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평가"라면서 "낮아진 평가를 다시 또 국민들의 응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향후 국정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