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내용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내일과 모레 확진자 추이 보고 결정
설 연휴 당일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완화는 미정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IM선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당초 29일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를 이번 주말로 연기했다.
2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환자 발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증가인지 분석 및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말에 거리두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당초 목표였던 내일 발표는 조금 어려워진 상황으로 내일과 모레까지 확진자 추이를 보면서 주말에 거리두기 체계를 조정할 것인지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단계 조정)가 복잡한 쟁점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통상적인 회의보다 중앙부처, 지자체 및 전문가 참여 회의를 더 많이 열었다”며 “확정된 내용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설 연휴 당일에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발생 추이를 어떤 상황인지 해석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상황 판단이 어렵다”며 “며칠간 추이를 지켜보면서 여러 지역의 향후 감염 전망을 보고 조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에 2.5단계, 비수도권에 2단계의 조처가 시행 중이며 전국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 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줄고 교육시설이나 직장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들고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지만 선교회 관련 확진자를 제외하고도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추이에 있어 유동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