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현황.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29일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3% 급락, 30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84포인트(3.03%) 급락한 2976.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기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일(2968.21)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시작했다. 장개시 직후 3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고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키우며 3000선이 붕괴됐다. 한때 296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1조44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2537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1조7086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 업종이 5.40%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건설과 운수장비 업종도 각각 4.92%, 4.5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금호석유(-10.65%), 빅히트(-7.05%), LG전자(-6.99%), 한온시스템(-6.70%), 기아차(-6.46%), 삼성에스디에스(-6.01%), LG디스플레이(-5.43%), 삼성바이오로직스(-5.37%), 하나금융지주(-5.36%), CJ제일제당(-5.33%), 현대글로비스(-5.00%) 등이 5% 넘게 내렸다.
반면 일진머티리얼즈(+2.88%), 동서(+2.83%), SK이노베이션(+1.27%), SK케미칼(+1.08%), KT(+1.0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3% 하락한 8만20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0.41% 내린 12만2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32.50포인트(3.38%) 급락한 928.73에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