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트럼프, 반대파 맞설 경선 도전자 지원할 것"
NYT "반대표 던진 리처드 버 의원 맞서 트럼프 며느리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출마"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부결된 가운데 그가 추후 재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에게 등을 돌린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전 오바마 행정부의 비서실장 람 에마누엘은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는 2024년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지만 앞으로 2년을 강력한 응징에 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에 대해 나쁜 말을 하거나 반대표를 던진 모든 공화당 의원을 노리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7명을 제외하고 트럼프를 위해 표를 던진 공화당이 그와 트럼프와 단절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날 트럼프 탄핵 심판에서는 수전 콜린스, 리처드 버, 빌 캐시디, 리사 머코스키, 밋 롬니, 밴 세스, 팻 투미 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7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이에 트럼프가 다가오는 경선에서 이들에 맞설 공화당 내 경선 도전자들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트럼프는 플로리다에 사무실을 차렸다.
◆…<라라 트럼프 사진 = 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리처드 버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2022년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관측했다.
트럼프의 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라라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출마 결정을 한다면 분명 공화당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리처드 버 의원이 트럼프 유죄판결에 투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가) 공화당을 재건할 준비가 돼 있고 2022년에 대해 들떠 있다”며 트럼프가 2022년 중간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결혼한 라라는 전직 개인 트레이너와 텔레비전 제작자였으며 트럼프 캠프의 선임 고문을 지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