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1 경쟁률…2배 규모 증액 발행 검토
◆…SK건설 CI.
SK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건설사 중 처음으로 공모하는 녹색채권(Green Bond)의 수요예측에서 1조 2000억원이 넘는 자금 집중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SK건설은 제166회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500억원의 8배를 넘어선 약 1조 2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SK건설은 당초 2배 수준인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1500억원 발행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개별민평금리 대비 약 0.60%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오는 2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3년 만기물로 26일 발행되며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 담당하고 키움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이 인수단을 맡았다.
녹색채권은 기업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이번에 한국기업평가는 ESG 인증평가를 통해 최고등급인 G1을 부여했다. SK건설은 조달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리테일 참여도 높았는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이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ESG 선도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고자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기술혁신기업, 금융기관과 오또(OTO, One Team Operation)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