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5124억 달러 수출…전년보다 5.5% 감소
전세계 수출 중 비중 3.1%
교역(수입+수출) 순위 9위
전세계 교역 중 비중 3%
주요 10개국 수출 동반 부진
중국, 홍콩 제외 주요국 수출 모두 감소
◆…WTO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표=연합뉴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의 수출 규모는 줄었지만 수출과 교역 순위는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세계무역기구(WTO)의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5124억 달러를 수출해 수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년과 같다.
세계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나타났다. 2019년 2.9%로 11년 만에 3%대를 하회했으나 1년 만에 3%대를 회복한 것,
1위는 중국(2조5911억 달러, 비중 15.8%)이 차지했으며 미국(1조4316억 달러, 8.8%), 독일(8.4%), 네덜란드(4.1%), 일본(3.9%), 홍콩(3.4%) 순으로 집계됐다. 10위권 수출국에선 영국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벨기에(10위)가 진입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 순위도 한국은 9위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전세계 교역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은 3.0%로 역대 최고치인 2011년(3.0%)과 동일했다.
한편 지난해 주요 10대국의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50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 국가 수는 2019년 9개(한국 포함)에서 2020년 7개(한국 포함)로 줄었다. 같은 기간 교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 수도 10개(한국 포함)에서 8개(한국 미포함)로 감소했다.
한국의 지난해 연간 수출 증감률은 -5.5%로 주요국 가운데 4번쨰 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3.7%)이며 홍콩(2.6%), 네덜란드(-4.8%)가 2∼3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 네덜란드, 한국을 포함, 독일(-7.3%), 이탈리아(-7.7%), 일본(-9.1%), 미국(-12.9%), 영국(-14.1%), 프랑스(-14.5%) 등 8개국의 수출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