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영국 G7 정상회의 참석 예정...8주전 1차 백신접종해야
靑 "文대통령, 백신 종류 구분 없이 접종"...AZ 불안 해소 취지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첫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접종시기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스케줄은 질병관리청의 메뉴얼과 외교일정 등을 감안해서 정할 것"이라며 "현재 질병청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의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고, 필수적인 경우 긴급 출국이 필요할 때는 예외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만큼 대통령 역시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접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접종 시기와 관련해선 6월 11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대면으로 열린 가능성이 있어 문 대통령은 3월말이나 4월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의 접종 시기는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6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도 기꺼이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8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만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는 늦어도 4월초에는 문 대통령이 1차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
다만 질병관리청이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도 이에 따른다는 설명이다.
청와대가 이런 방침을 미리 밝힌 것은 AZ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