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17개 과장 직위 중 56개(47%)를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코로나19 대응, 고용 유지, 민생안정 등 우리경제의 당면 현안을 극복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했다.
우선 업무 성과와 전문성이 뛰어난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고자 개인의 역량, 기여도, 경력 등을 종합 고려해 직위별 최적임자를 선발·배치했다. 대표적으로 장윤정 복지예산과장(행시 43회), 장보영 고용환경예산과장(43회), 김동익 국제금융과장(43회), 최영전 조세분석과장(44회), 박호성 법사예산과장(44회) 등이 꼽힌다.
업무 연속성,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외부파견이 확정된 주무과장 외엔 현재 직위를 유지 시킨 부분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또 행시 45~46회의 과장 진입을 확대하고 신설 부서·주요 직위에 젊은 인재를 발탁했다. 이지원 재정건전성과장(45회), 김준철 민간투자정책과장(46회), 나윤정 인구경제과장(46회), 손창범 계약정책과장(46회), 김태정 신국제조세규범과장(46회) 등이다.
여성 과장의 신규 진입을 대폭 확대해 과장 직위 중 12.8%(12명->15명)를 여성으로 채우고, 11.9%(12명->14명)를 7급 공채 출신 과장으로 구성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1·2 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 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며 "위기 대응, 국정과제 추진역량을 강화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