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 지내
윤석열 사의 표명-文대통령 수용-새 민정수석 임명까지 불과 2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검찰 인사' 갈등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민정수석비서관 후임에 김진국(58)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신임 김진국 민정수석은 광주 전남고, 서울대 법학과(석사)를 나왔다.
사법고시(29회) 합격후 공직에 나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 처장과 부회장을 지냈다.
또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을 거쳐 지난 2017년 7월부터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날 후임 인사 발표에 나선 신 수석은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에 대해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감사위원, 참여정부의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며 "이외에도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김 수석은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법무·검찰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사법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했다"며 문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사회적 갈등 조정에 관한 풍부한 법조계 경력, 소통하는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끝까지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인사는 신 수석이 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한 지 열흘만이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발표 후 채 1시간도 안된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검찰과 법무부', '검찰과 청와대' 갈등 관계가 빚어진 데 대해 윤 총장 사표 처리와 함께 조기에 봉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