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가 현지시간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사진 = 연합뉴스)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가 현지시간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들 중 일부에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것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오는 18일 특별회의를 열어 추가 조사 결과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자료를 살펴본 결과 백신과 혈전의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유럽연합의 3대 국가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 승인을 담당하는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의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약품청(EMA)의 평가가 나오기 전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도 유럽의약품청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중단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 10일 30개국의 유럽 국가에서 30건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과 영국에서 백신을 접종 받은 1천700만명에 대한 안전성 결과 혈전 위험성에 대한 증거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보건당국이 추가 검사를 실시했으며 내주 유럽의약품청에 게재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