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대상 코로나19 검사 인원 154만 명에 달해
지난해 3월 13일 이후 최대치…다만 지난해 동일 대비 30% 줄어
유나이티드항공, 이달 현금소진 멈출 것으로 예상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 여행객 수가 계속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국이 지난 일요일(21일, 현지시간) 일별 항공여행객 수가 150만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항공 여행 수요가 급감해 2020년 대비 60%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접종 이후 여행 수요와 사전 예약이 최근 몇 주 동안 늘기 시작했다.
교통안전국은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 154만 명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3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일별 검사치이며 11일 연속 피검사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이 늘었다는 것은 항공 여행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
다만 이날 미국 항공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단 30% 줄어든 것이며 국제 및 비즈니스 출장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항공운송협회는 여행객 수요가 대유행 이전보다 47% 줄어들었고 특히 국제 여행 수요는 68%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유럽을 포함한 해외여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그러나 미 항공사들은 올여름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며 손실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스캇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3월에 현금 소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는 미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일별 현금 소진이 1900만 달러(214억 원)에 달하며 2021년 초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