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민께 약속드린 단일화 이룬 뜻깊은 날"
"앞으로 2주 동안 오 후보 도와 정권교체 향해 함께 정진하겠다"
오세훈, 수락연설에서 "(安)어제까지 어디 있었는가는 깨끗이 잊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자리를 내줬다. 지난 3월 국회에서 기자회견하는 안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당은 23일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은 국민께 약속드린 야권 단일화를 이룬 뜻깊은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 후보께서 반드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어주시고 다시 희망을 품게 될 서울을 기대하겠다"고 반드시 승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오 후보의 4월 7일 보궐선거 완승을 기원한다"며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오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를 위한 걸음을 늦추지 않고 진정 어린 마음으로 함께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지지해준 국민들께도 "저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셨던 많은 국민께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국회에서 수락연설을 가진 자리에서 "오늘은 위대한 서울시민의 선택의 날이다.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스스로 담금질을 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서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 왔다"며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여론조사에서 패한 안 후보에게도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며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 어제까지 어디에 있었는가는 깨끗이 잊기로 합시다"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