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文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 '미국산 앵무새' 등 비난
통일부 "남북대화 흐름 만들기 위한 노력 유지...일관된 입장"
◆…통일부 ［조세일보 자료사진］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뻔뻔함의 극치' '철면피' '미국산 앵무새' 등 원색비난한 데 대해 "어떤 순간에도 서로를 향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30일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이번 담화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부 표현이 대화와 협력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어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남북 대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유일하고 올바른 길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우리 국민들이 우려감 가지고 있으며, 남북미 대화를 위해 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연설에 대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줘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비꼬는 등 '철면피·뻔뻔스러움의 극치' 등 원색비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