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쉽게 예방접종 사실 증명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적극 논의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접종 시작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1년 되는 날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앱을 이번 달에 공식 개통할 예정이며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백신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은 원천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며 “다른 국가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이번 달에 인증앱을 공식 개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증명 못지않게 생활 속에서 이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방대본과 관계부처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해 주고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접종을 언급하며 “병원이나 시설에 계신 분이 아닌 일반 국민을 위한 예방접종이 드디어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75세 이상은 전체의 8%가 채 못 되지만 사망자는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치명률이 매우 높다”며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가 가장 먼저 보호해 드려야 할 대상이며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백신이 무엇보다 절실한 분들로 행안부는 전국의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어르신들께서 불편함이 없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으시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자녀분들께서는 이번 접종을 연로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 효도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며 “자녀분들이 시간을 내어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주말에도 접종센터를 최대한 운영해 주시기 어르신들께서도 코로나19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은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전국의 소방관들은 24시간 365일 가장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해 주고 계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에서 소방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약 20만 명의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소방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안전하게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구급차가 힘을 모아 한 달 동안 1700여 명의 확진자를 이송했고 이제는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119구급차가 접종현장에 대기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소방인력을 차질없이 충원하고 소방공무원의 처우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