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靑 "선거 낙선에 대해 위로 차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4.7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박영선-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전 후보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보회의의 문 대통령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김영춘 전 부산시장 후보와 만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앞두고 먼저 낙선자에 대한 위로 차원의 만찬을 한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에 비공개로 낙선자분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만찬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만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후보자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박·김 두 낙선자에 대해 위로의 말과 함께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승리에 일조 했으며, 이후 2019년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 그 역할을 다하고 올해 1월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바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치열한 선거전 끝에 패배했다.
김 후보는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2019년 4월까지 장관직을 수행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국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패배했다. 지난 16일 개각에서 국무총리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나 김부겸 전 의원이 낙점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