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53명 탑승
싱가포르, 구조선 지원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KRI Nanggala-402 <사진: 로이터>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인 '낭갈라'가 지난 21일 발리섬 북쪽 해역에서 어뢰 훈련 중 연락이 끊겨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의 도움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당 잠수함에는 53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대변인은 “항공 수색 결과 잠수함의 침몰 위치 인근에서 기름 유출이 발견돼 수중 음파 탐지 함정 2척이 수색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해군은 성명을 통해 “잠수함에 정전 발생으로 통제력이 상실되어 수심 600에서 700m 까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잠수함의 침몰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얕지만 깊이는 1500미터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낭갈라 호는 1395톤으로 1977년 독일에서 건조되어 1981년 인도네시아 함대에 합류했다.
과거 인도네시아는 소련에서 구입한 12척의 잠수함으로 군도의 해역을 순찰했으나 지금은 독일에서 제작한 잠수함 2척과 한국의 신형 3척 등 5대를 보유 중이다.
이날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잠수함에 대한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잠수함 구조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SNS를 통해 “우리 싱가포르의 잠수함 구조선인 MV Swift Rescue가 인도네시아 해군에 지원 요청을 받아 신속하게 파견했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