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7.8%로 예상…지난 예측에선 5%대
영국, 방역 실패로 지난해 경제 규모 10% 감소
백신 접종률 절반 넘자, 경제 회복속도 빨라지고 있어
영국은행 "앞으로 2분기 동안 매우 빠른 성장할 것"
◆…상점가가 밀집한 영국 옥스퍼드 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큰 피해를 봤던 영국이 백신 접종 영향으로 올해 미국보다 더 가파른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25일(현지시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 예상치보다 높은 7.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이달 13일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성장률은 5%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5.3% 수준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률이 절반을 넘기자 경제회복 속도가 더 빨라졌다.
골드만삭스는 "영국 경제가 코로나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4월 영국 구매자관리지수가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3월 소매판매가 5.4% 증가해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2021년 미국 GDP가 6.8%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IMF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경제 규모가 10% 나 줄었다.
벤 브로드벤트 영국은행 부행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앞으로 2분기 동안 매우 빠른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