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나며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현 가격은 거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헤지펀드 밀러 벨류 파트너스 창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빌 밀러(Bill Miller)는 “현 가격은 거품이 아니며 주류로 편입되는 과정”이라며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가격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랜 가치투자자로 오퍼튜니티 에쿼티(Opportunity Equity)와 인컴 스트레티지(Income Strategy) 펀드의 공동 포트폴리오 관리자이기도 한 그는 레그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Legg Mason Capital Management)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주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출연, 비트코인 가격이 추후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트코인을 보는 관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공급과 수요를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 대상으로 진입화면서 기관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공급은 연간 2%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까닭에 전혀 거품이라고 볼 수 없으며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는 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상승기 '버블'이었다고 진단 것과 비교, 최근 극심한 변동처럼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반복될 수 있다고 인정하고 당시에도 거품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5회에 걸쳐 20%의 가격 하락을 경험했으며 이 또한 “성장통(상승에 대한 대가)”으로 해석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 의견에 동의하며 “금은 10조 달러 자산의 범주이고 비트코인은 1조 달러로 이는 무한히 나눌 수 있는 자산군 중 하나이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이동하고 전 세계 어디로든 자유롭게 보낼 수 있으므로 금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어도 상승할 가능성이라도 있는 무언가를 소유할 기회가 있는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가진 16조 달러의 채권을 왜 보유해야 하냐고 반문하고 상당수의 펀드매니저들이 비트코인을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