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일대학교 홈페이지
미국 예일대학교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으며 대학 기금을 크게 불렸고 자산 배분의 권위자로 칭송받았던 데이비드 스웬슨이 67세로 별세했다.
예일대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암과 오랫동안 투병해 온 스웬슨이 지난 5일(현지시간) 저녁 뉴 헤븐에서 숨을 거뒀다고 7일 공식 밝혔다.
예일대는 스웬슨이 자신감 넘치고, 사심없고, 활기차고, 정교하게 조율된 도덕적 나침반과 같이 30대 초반에 예일의 기부금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부금은 13억 달러에 불과했다.
스웬슨은 수십년 동안 상장 주식과 채권, 특히 비유동성 및 대체 자산, 일과 삶의 윤리적 행동에 대한 헌신, 그리고 재무 결과에 대한 다각화를 강조하는 기관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스웬슨의 35년 관리 기간 동안 예일 엔다우먼트는 2020년 6월 30일까지 연 13.1%의 수익을 올렸다.
스웬슨의 재임 기간 동안 예일의 성과는 456억 달러의 이익을 가져왔고 360억 달러 규모의 부가 가치를 거뒀고 기부금은 현재 3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으로 이 기부금은 대학 예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기존에 채권 위주로 보수적으로 기금을 운용하던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주식 비중을 늘리고 사모펀드,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공격적으로 분산 투자하면서 다른 미국 대학들의 기금 운용 방식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투자 매니저로서 개척적이고 영향력 있는 일로 대학 밖에서 널리 유명했으며 다른 미래의 최고 투자 리더의 멘토로서 스웬슨은 예일 내에서 현명하고 솔직한 카운슬러, 열정적인 대학 시민으로 평가를 받았다.
열렬한 테니스 선수이자 관대한 예일 후원자인 스웬슨은 연례 '스웬센 테니스 엑스트라바간자'(골프도 포함)를 통해 기금을 모금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예일의 지역 사회 기반 파트너십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의 개인 자선 사업은 무제한 기부, 장학금 기금 및 지역 파트너십을 포함하여 많은 대학 우선 순위를 발전시켰다.
◆…사진=예일대학교 홈페이지
그는 특히 노벨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과 윌리엄 브레이너드 박사, 현재 아서 오쿤 경제학 명예 교수와 긴밀히 협력했다. 그들은 스웬슨에게 회사채의 평가를 검토하고 회사 평가에 대한 토빈의 작업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산출한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 조언했다.
학위를 취득한 후 스웬슨은 살로몬 브라더스와 리먼 브라더스에서 일하면서 금리 스왑 개발을 개척했다. 예일대학교는 1985년 스웬슨을 고용하여 예일대 기부금 관리를 맡겼다.
리처드 레빈 前 예일대 총장은 그의 기금 운용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스웬슨을 예일대 역사상 가장 큰 기부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캐서린 힐 前 바사 대학 총장은 “예일에 대한 그의 명백한 사랑과 헌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대학에 기여했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추모했다.
캐서린은 “대학 투자 위원회를 통해 그와 함께 참여하거나 그의 과정 중 하나를 취한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교육하고 멘토링하는 그의 열정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스웬슨은 두 권의 책을 발간하며 투자 커뮤니티가 자신의 사고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두 권의 책은 '선구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 기관 투자에 대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접근 방식'(Pioneering Portfolio Management: An Unconventional Approach to Institutional Investment)과 '얽매이지는 않는 성공 : 개인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Unconventional Success: A Fundamental Approach to Personal Investment)이다.
스웬슨은 투자 책임자의 역할을 넘어 예일대에서 삶에 깊이 광범위하게 관여했다. 예일 대학과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것 외에도 버클리 칼리지에서 동료로 계속 봉사했으며 그곳에서 시음회에서 맥주와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대학 스포츠 행사에도 참석했다.
예일대학교는 스웬슨이 전설적인 선구적인 투자자였으며 예일과 다른 많은 기부금과 자선 단체에 놀라운 가치를 쌓았다고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