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적인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비트맥스((BitMEX)의 前 임원들이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 CEO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공동설립자 벤자민 델로(Benjamin Delo), CTO(최고기술책임자) 사무엘 리드(Samuel Reed) 등 3인은 규제 당국이 자금세탁 혐의로 공개 고발한 지 18개월 만인 내년 3월 22일 재판을 받게 된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규제 당국은 지난달 최고 경영자 헤이스는 비트맥스가 KYC(금융투자상품 판매자가 상품을 판매하기에 앞서 투자자 성향을 파악할 의무) 법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델로는 같은 혐의로 지난 3월 고발됐다.
암호화폐 미디어 비인크립토(BeInCrypto) 보도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다른 사건에도 연루돼 기소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회사가 '시장조작, 미등록 거래에 개입됐다'라며 소송을 제기한 야로슬라프 콜친(Yaroslav Kolchin)과 비탈리 듀비닌(Vitaly Dubinin) 사건도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잇따른 소송과 규제 당국의 고발에 대응하기 위해 KYC 요구 사항을 업데이트하고 이벤투스 시스템(Eventus Systems)과 협력해 거래 감시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했지만, 상거래 업자가 준수해야 할 AML(자금세탁방지제도)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혐의는 여전히 벗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