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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준영 사퇴로 청문 절차 완료되길"...임·노 임명시사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5.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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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결단 대단히 고맙지만 마음 짠해" "청문회 제도 개선해야"

"총리 및 나머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내일까지 마무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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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내일까지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했다. 청와대 본관 전경[자료사진]

청와대는 13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에서 청문절차가 신속하게 완료되길 희망한다"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 후보자 자진사퇴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 과정에서 야당이나 여당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서 국회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후보자와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지는 않았지만 국회 또는 여당 내에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그와 관련해 청와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심각했기 때문에 자진사퇴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으로서는 임명권자이기 때문에 충분히 숙고해 후보를 지명한 것이고, 그 분의 능력에 대해서는 아주 잘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후보 내정 절차 상 문제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사실 본인이 그런 결단을 해줘서 대단히 고맙긴 하지만 마음이 좀 짠하다"며 부득이한 선택이었음을 토로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반드시 낙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임 후보자에 대해선 "지금 국회 청문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분들에 대해서는 국회가 신속하게 재송부기간인 내일까지 마무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는 적용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차기 정부부터 적용한다는 조건 하에 인사청문회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이 국회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며 ”제도가 좋은 사람을 발탁하는 과정이 되어야지, 좋은 사람을 내치는 과정이 돼서는 안 된다는 바램이 있다"고 '역량 검증' 중심의 청문회를 주장했다.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해야 함을 애둘러 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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