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연료 펌프가 비닐봉지로 덮어져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을 당하면서 중단됐던 송유관이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미국 동남부 지역의 휘발유 부족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송유관을 재가동했지만, 이틀 동안 광범위한 휘발유 사재기 현상 등이 빚어지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주유소 정보 안내 회사 가스버디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의 주유소 중 휘발유 부족으로 공급이 중단된 비율은 직전일 79%에서 88%로 증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주유소의 약 65%가 휘발유가 없는 상태로, 버지니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는 거의 절반 이상의 주유소가 휘발유 부족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휘발유 공급이 중단된 주유소 수치는 이전 1만6200개에서 전날 1만4144개로 일정 부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많은 미국인이 자동차 여행에 나서면서 휘발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