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백신보급을 늘리자 코로나19 감염자가 80% 이상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로이터)
이탈리아 성인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처음 투여한 뒤 5주 만에 코로나19 감염률이 80%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 1370만 명의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의 감염 예방 관련 과학자들은 지난해 12월 27일 이탈리아의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달 3일까지의 데이터를 전수 분석했다.
국립보건원(ISS)은 "1차 투약 후 35일을 기준으로 감염률 80% 감소, 입원률 90% 감소, 사망률 95% 감소에 달했다"며 "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같은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SS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예방접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는 백신 제조사들의 권고에 따라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3주 가량 텀을 둬 2차 접종했으며, 모더나의 경우 4주를 간격으로 2차 접종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2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