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물가 지수 상승…연준 "일시적 현상"
"물가인상 우려는 과장된 것…과도기적 상황"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기에 주식 시장에 좋은 소식"
미 상원, 반도체에 520억 달러 투자하는 법안 발의 예정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미국 주요 물가지수 상승을 두고 물가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한 주 동안 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물가지수 상승을 일시적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미국 증시는 물가인상 우려로 2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올리버 퍼시 부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 부사장은 "연준이 맞으며 물가인상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유행 절정기 동안 수요 감소로 물가가 하락했다가 지금은 대유행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이 상황을 과도기라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관련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 판매율 증가가 정체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 궤도에 머물면서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있다.
퍼시 부사장은 "소매 보고서를 보건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며 "구조적으로 볼 때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 좋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내외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개정해 경제 활동이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만4382.13에 마쳤고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35포인트(1.49%) 오른 4173.85로 집계됐다.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로 마감했다.
주요 S&P 11개 부분이 모두 상승했고 특히 에너지 부분은 유가 반등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 분야도 미 상원이 미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5년간 5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란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2%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 IBES는 S&P500 기업 가운데 457개사가 1분기 실적 보고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87%가 주당순이익 추정치보다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홈디포 등이 곧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 분석가들은 연간 S&P 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6%로 올 첫날에 예상했던 1분기 성장률(16%)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