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경제재무분석 연구소 조사 결과
채권 수익의 30% 발행자의 운영 자본에 할당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모습 <사진 로이터>
중국의 국영기업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함해 상시의 사업운용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녹색채권의 일종인 탄소중립채권의 수익금을 사용할 수 있어 중국의 녹색금융 규정에 허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1일(현지시간) 발표되었다.
미 에너지경제재무분석 연구소(IEEFA)는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에너지투자공사(CEIC)와 세계 2위의 전력공급업체인 중국 화넝그룹 등 거대 에너지 공기업이 올해 발행한 1차 탄소중립채권을 조사한 결과 채권 수익의 30%는 발행자의 운영 자본에 할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EEFA의 크리스티나 응 연구원은 “녹색채권은 자본을 에너지 전환 투자로 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채권 거래로부터 중국 국유기업(SOE)이 조달한 수익금은 잠재적으로 신규 석탄 사업을 유지하는 데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녹색금융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필요한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중국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유엔총회 기간 중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마준 중국 인민은행 고문은 지난 1월 중국이 탄소중립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조 위안(15조7000억달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올해 1분기 녹색채권 발행에서 157억달러를 조달하며 미국을 추월했지만, 분석가들은 더 많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기업들이 청정 석탄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금융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인민은행이 녹색채권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 목록에서 청정 석탄을 제외했다.
하지만 녹색채권 수익금의 최고 50%까지가 운영 자본에 할당되고 석탄 재원 마련에 사용될 수 있다며, 녹색채권 수익금의 100%가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가진 프로젝트에만 전용으로 투입되어야 한다고 크리스티나 응 연구원은 부연했다.
<제공 로이터>
미 에너지경제재무분석 연구소(IEEFA)는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에너지투자공사(CEIC)와 세계 2위의 전력공급업체인 중국 화넝그룹 등 거대 에너지 공기업이 올해 발행한 1차 탄소중립채권을 조사한 결과 채권 수익의 30%는 발행자의 운영 자본에 할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EEFA의 크리스티나 응 연구원은 “녹색채권은 자본을 에너지 전환 투자로 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채권 거래로부터 중국 국유기업(SOE)이 조달한 수익금은 잠재적으로 신규 석탄 사업을 유지하는 데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녹색금융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필요한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중국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유엔총회 기간 중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마준 중국 인민은행 고문은 지난 1월 중국이 탄소중립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조 위안(15조7000억달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올해 1분기 녹색채권 발행에서 157억달러를 조달하며 미국을 추월했지만, 분석가들은 더 많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기업들이 청정 석탄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금융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인민은행이 녹색채권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 목록에서 청정 석탄을 제외했다.
하지만 녹색채권 수익금의 최고 50%까지가 운영 자본에 할당되고 석탄 재원 마련에 사용될 수 있다며, 녹색채권 수익금의 100%가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가진 프로젝트에만 전용으로 투입되어야 한다고 크리스티나 응 연구원은 부연했다.
<제공 로이터>
